[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3일 장기금리가 일시 5% 넘게 오르고 중동 정세가 계속 긴박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해 속락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오전 10시1분(현지시간) 시점에 지난 20일 대비 213.62 포인트, 0.64% 내려간 3만2913.66으로 거래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주말보다 32.94 포인트, 0.78% 떨어진 4191.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말에 비해 131.63 포인트, 1.01% 하락한 1만2852.18로 움직였다.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5.02%로 뛰어올라 2077년 7월 이래 고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가 견실한 것을 배경으로 고(高) 인플레가 이어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고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한다고 경계감이 확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군사충돌이 격화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상작전 연기를 설득하고 있지만 조만간 감행된다는 관측으로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
헤스와 인수합병을 발표한 석유 메이저 셰브런,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반도체주 인텔, 주요 공급업자인 훙하이 정밀이 중국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스마트폰주 애플, IBM, 바이오주 암젠, 시스코 시스템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기계주 캐터필러와 화학주 다우 등 경기민감주도 밀리고 있다.
유통체인주 월마트, 오락주 월트디즈니,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코카콜라, 맥도널드, P&G, 3M, 신용카드주 비자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주 머크, 기계주 허니웰, 항공기주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홈센터주 홈디포, 대형 금융주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는 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