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채상병 특검법 처리, 협치 시작 사안"

기사등록 2023/10/23 09:45:27

최종수정 2023/10/23 10:16:53

"민심에 귀 기울이겠다면 당장 실천해야"

"럼피스킨병 종료와 복구 위해 협력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여당의 협치 제안에 "국정기조 전환과 협치를 시작할 수 있는 사안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백지화, 그리고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채 상병 특검법의 여야 합의 처리"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사안 모두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다수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일이다.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 당장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흉상 철거 백지화는 대통령이 결심하면 당장 실천할 수 있다"며 "채 상병 특검법 또한 여야가 합의하면 바로 처리해 진실 규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정부가 훈장을 수여하고, 전두환 정부가 자유시 참변 피해자로 규정했으며, 박근혜 정부가 잠수함에 이름을 붙인 홍 장군을 철 지난 이념논쟁으로 모욕하며 국가 에너지를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도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며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같은 일을 반복하려 한다면 그만 두시는 것이 좋다"며 "역사를 부정하고, 진실을 숨기지 말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여당이 민심을 받들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럼피스킨병 확산과 관련해 "철저한 역학조사로 바이러스 유입 원인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소독 등 선제적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비축된 백신의 신속한 접종과 추가 도입 중인 분량의 국내 도착 시점 단축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면 민주당도 함께 논의해 긴급 피해지원 예산 등 필요한 조치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럼피스킨병의 조속한 종료와 피해 복구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홍익표 "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채상병 특검법 처리, 협치 시작 사안"

기사등록 2023/10/23 09:45:27 최초수정 2023/10/23 10:16:5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