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돈 풀면 미래세대 큰 부담…물가안정·투자 활성화에 총력"

[서울=뉴시스] 김승민 최영서 기자 =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2일 경제 상황 관련 "돈을 푸는 데 한계가 있고, 오히려 나중에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이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는 일단은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언급하고 "유가, 금리가 치솟으면서 코로나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세계경제가 불확실성 속으로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이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서 물가 불안, 고금리가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를 더 힘들게 한다"며 "과거에는 민생이 어려울 때 아주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푸는 거였는데, 지금은 국가와 가계, 기업 모두가 빚이 너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물가를 안정시키고, 그 다음에 규제 완화로 기업 의욕을 고취시키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희 참모들에게 '국민들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하지 말고 민생 현장에 들어가서 더욱 세심하게 챙기라' 말씀했다"며 "당정회의 정례화를 계기로 해서 앞으로 당정대가 함께 민생 속으로 들어가서 서민들의 어려움을 같이 챙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당에서 정쟁을 유발하는 플래카드를 철거하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국민들도 매우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민생 회복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 대해 "대한민국 1호 세일즈맨으로서 투자 유치와 수출 촉진에 세심한 준비를 많이하셨고, 좋은 성과가 있을 거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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