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과제 극복 유엔역할 당부
가자 위기 중단 '서울선언' 채택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19~20일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의장 자격으로 서울에서 개최된 UNCPGA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는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주요 유엔 기구와의 협력 촉진 ▲전직 총회 의장 간 소통 강화 ▲유엔의 평화·안보·개발 활동 지원 등을 목적으로 1997년 11월 출범했다. 한 전 총리는 2022년 10월 3년 임기의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데니스 프란시스 제78차 유엔 총회의장을 포함한 전·현직 유엔총회의장 10명이 참석해 유엔 총회 활성화 방안, 우크라이나 전쟁 및 가자 지구 정세, 사이버 안보 등을 의제로 이틀간 토의를 진행했다.
19일 UNCPGA 의장인 한승수 전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이 유엔의 지원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평화와 경제성장을 달성한 사례임을 상기하고,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유엔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프란시스 총회의장은 기조연설레서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 유엔의 원로그룹으로서 UNCPGA의 기여를 평가하고, 국제연대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상황 하에서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직 유엔 총회의장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최근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엔 회원국 전체를 대표하는 총회가 글로벌 현안 해결에 더욱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엔총회의장협의회가 전직 총회의장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기여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는 이번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의 중단을 촉구하고, 다자주의의 수호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을 채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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