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달 특허청에 플립6·7과 폴드6·7 상표 출원
경쟁사 상대로 브랜드명 보호 차원…폴더블폰 성장 자신감도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앞으로 2년 동안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과 폴드의 6·7세대 상표를 특허청에 한발 앞서 출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Z Flip6, Z Flip7, Z Fold6, Z Fold7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해당 상표들은 출원 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1, 2년 후에나 출시될 제품의 상표를 미리 출원한 것을 두고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갤럭시 Z 플립·폴드5의 경우 지난 7월26일 공개된 이후 8월2일에나 특허 출원이 진행됐다.
이는 폴더블폰 경쟁업체들을 상대로 삼성전자만의 브랜드명을 한발 앞서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이 출시된지 4년이 지난 가운데 폴더블폰의 시장 가치는 계속해서 뛰어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수많은 중국업체들이 폴더블폰 후속 주자로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제품에 붙은 플립, 폴드 같은 명칭은 일부 중국업체에서도 자사 제품에 붙이고 있다. 오포의 '파인드 N3 플립' 등이 대표적이다. 플립이라는 영단어 자체는 젖히다, 접다라는 뜻으로 특정 기업이 독점하기 어렵지만, 삼성전자는 'Z'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발 빠르게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Z Flip6, Z Flip7, Z Fold6, Z Fold7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해당 상표들은 출원 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1, 2년 후에나 출시될 제품의 상표를 미리 출원한 것을 두고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갤럭시 Z 플립·폴드5의 경우 지난 7월26일 공개된 이후 8월2일에나 특허 출원이 진행됐다.
이는 폴더블폰 경쟁업체들을 상대로 삼성전자만의 브랜드명을 한발 앞서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이 출시된지 4년이 지난 가운데 폴더블폰의 시장 가치는 계속해서 뛰어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수많은 중국업체들이 폴더블폰 후속 주자로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제품에 붙은 플립, 폴드 같은 명칭은 일부 중국업체에서도 자사 제품에 붙이고 있다. 오포의 '파인드 N3 플립' 등이 대표적이다. 플립이라는 영단어 자체는 젖히다, 접다라는 뜻으로 특정 기업이 독점하기 어렵지만, 삼성전자는 'Z'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발 빠르게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2년 뒤 상품까지 미리 준비한 것을 두고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자신감을 붙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매년 신작이 나올 때마다 전작의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플립·폴드5는 한국 시장에서 사전 판매량 102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폴더블폰 중 최고치를 찍었다. 유럽 시장 등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유럽 내 연간 폴더블폰 판매량이 과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폴더블폰 시장 자체도 더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10만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9% 감소한 2억6800만대를 기록했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43% 증가한 1830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또 다시 38% 성장한 2520만대, 2027년에는 700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비중은 1.6% 수준이지만 2027년에는 5%까지 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2%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68%로 떨어졌다. 화웨이(14%), 오포(5%), 샤오미(4%) 등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지금 같은 절대 강자의 위치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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