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나부터 어려운 민생현장 파고들겠다"
참모들엔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라"지시
대통령실 "국민 목소리 국정 반영 의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참모 전원에 민생 현장을 더 파고 들라고 하는 등 소통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현장에서 느낀 실상을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런 차원에서 주부, 청년, 어르신 등 정책 수요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한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소통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대에서 지역 필수 의료혁신전략회의 전후로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나부터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 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굳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익숙한 말 외에도 국민들의 현실을 보고 듣고 그렇게 느낀 실상을 대통령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해달라, 이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인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직접 국민들의 삶을 걸러서 듣지 않고 현장에서 체험해야 국민들에 도움이 되는 국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대통령 평소 소신과 맞닿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을 추진하라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타운홀 미팅은 국정과제 점검회의차 시도한 바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전문가와 교수, 기업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주로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주부 청년, 주부와 청년 어르신 같은 현장의 정책수요자 목소리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대통령께서 국민 삶의 현장에 더 가까이 들어가고자 하고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여러 다양한 의견 취합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 대표와 만날 가능성은 있나'는 질문에는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하셨을 때나 여야 상임위원장단에 제안을 했지만 성사가 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여러 각계 이야기를 경청하시게 될 거다. (야당 대표와의 만남은) 좀 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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