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19일 2023년 7~9월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9% 대폭 감소한 2110억 대만달러(약 8조84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2023년 3분기 결산에서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줄어든 5467억3300만 대만달러(22조9081억원 173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요 회복 부진으로 매출과 순익 모두 2분기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3분기 순익 시장 예상 중앙치는 1955억 대만달러인데 실제로는 이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8.14대만달러다.
매출액은 TSMC가 앞서 예측한 167억~175억 달러 범주에 들었다. 설비투자는 71억 달러(9조6350억원)로 나타났다. 2분기 설비투자는 81억7000만 달러였다.
영업이익은 2280억65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5% 줄었다. 2분기보다는 13.7% 증가했다.
세전 순이익은 2419억4000만 대만달러로 23.6% 감소했다. 2분기에 비해선 12.7% 늘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동차와 휴대전화, 서버용 수요가 위축되고 작년 기저효과에 대한 반동으로 순익과 매출이 줄었다.
반도체 시황은 바닥을 치긴 했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제둔화를 배경으로 디지털 제품의 수요회복 속도가 완만하다.
때문에 TSMC도 전세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장 가동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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