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한 행보를 보이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군은 장안읍 발전위원회를 주축으로 각 사회단체들이 지난 17일 모여 향후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19일 밝혔다.
군과 사회단체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단일지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대형 방사선시설들이 기장이 집적화돼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방사선 의전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은 부경대를 중심으로 임상의료와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7년제 과정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11만 1437㎡규모의 교육시설 부지를 확보 완료하고, 지난 3월 부경대와 방사선 의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유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병원, 연구시설, 산업체와 연계해 방사선 의전원이 들어설 경우 기장은 세계적인 방사선의학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방사선 의전원 설립을 위해서라면 군은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군수는 방사선 의전원 설립은 대통령의 부산지역 공약사항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라도 기장이 글로벌 암치료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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