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겨울철새 도래 시기에 대응 ‘고병원성 AI’ 차단방역 강화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겨울 철새가 도래하는 10월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 환경성이 10월 4일 홋카이도 비바이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큰부리까마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형이 확인됐음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일본을 경유해 유입될 수 있는 야생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경남 지역 등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 예찰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내 철새도래지는 창원시 주남저수지, 사천시 사천만, 김해시 화포천·해반천·봉곡천·사촌천, 양산시 양산천, 창녕군 우포늪·목포늪·봉산저수지·장척저수지·토평천, 고성군 고성천 등이다.
진주시는 일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고 국내에 겨울 철새가 계속 도래하고 있는데다 가을 축제가 많아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성이 큰 시기인 만큼 닭, 오리 등을 사육하는 가금농장에 대해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 내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집중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특히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산책·낚시를 자제해 달라”며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최근 가금농장별 전담관을 지정해 AI 방역수칙 전파와 농장 예찰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전국 가금농장과 시설 출입차량, 축산 관련 종사자에 대해 AI 방역 관련 행정명령 10건과 공고 8건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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