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경 라파 통로 통해 물자 전달한 뒤
외국인이 빠져 나올 수 있게 통로 열어 두기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안전 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 가자 지구 인도 지원 특사로 새로 임명된 데이비드 새터필드가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회담할 것이며 미 당국자들이 이스라엘이 지상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인도 지원이 시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동 각국을 방문한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자신이 만난 모든 아랍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이 가자에 대한 인도 지원을 허용하도록 요구했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이 블링컨 장관에게 이스라엘로 돌아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협상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15일 이스라엘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9시간에 걸쳐 네타냐후 총리와 가자에 대한 지원문제를 협의했고 17일 새벽 2시30분에 합의를 이뤄냈다.
이집트와 접경한 라파 가자 통로를 통해 지원물자가 전달된 뒤 통로가 계속 열려 있게 되고 미국인 등 외국인들이 가자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고 미 당국자가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라파 통로 주변을 폭격하지 않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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