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 113명, 바이든에 이란 경제제재 강화 요구

기사등록 2023/10/17 22:34:03

"하루 2000억원 수입 올리는 대중국 석유거래 중단시켜야"

미국인 석방 대가 60억 달러의 카타르 계좌 이체는 언급 안 해

[워싱턴=AP/뉴시스] 미 양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란 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 11일 백악관 인디언 트리티룸에서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모습.
[워싱턴=AP/뉴시스] 미 양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란 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 11일 백악관 인디언 트리티룸에서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모습.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양당 소속 의원 113명이 이스라엘 침입 공격의 테러 집단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을 조 바이든 정부에 촉구했다.

17일 CNN은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입수했다면서 민주당 63명, 공화당 50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란에 돈이 들어오는 길을 막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필요 조치에는 기존 미국 경제 제재를 모두 최대한으로 실행하는 것에 이어 중국과의 석유 거래를 중단시키는 모든 방안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중국과 석유 거래로 현재 매일 1억5000만 달러(200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한에서 의원들은 오는 18일로 2015 이란 핵합의에 의거해서 대 이란 유엔 유도미사일 경제 제재가 만기 종료된다는 사실을 적시했다.

의원들은 "그렇게 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정부는 우리 유럽 동맹들과 합심해 유엔 안보리에서 이에 대응하는 대 이란 특별 제재를 즉각 실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타르와 튀르키예에 압력을 가해서 하마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체류 허용하고 있는 하마스 지도자들을 축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 서한은 지난달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넘기기 위해 카타르 계좌로 송금된 60억 달러의 이란 자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 공격 후 공화당은 이를 용인한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미 의원 113명, 바이든에 이란 경제제재 강화 요구

기사등록 2023/10/17 22:34:0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