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국에 경계 강화, 관련 정보 공유 독려
"신앙 때문에 한 공동체 표적 삼아…용납 불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하며 미국 내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가디언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경찰청장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찰이 경계를 강화하고 관련 정보와 관찰 사항을 계속 공유할 것을 독려했다.
그는 "역사는 너무 오랫동안 반유대주의와 다른 형태의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목격해 왔다"면서 "신앙 때문에 한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린 미국과 해외에서 이러한 위협에 계속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FBI 요원들은 이스라엘 사태의 영향을 받은 미국인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기준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 중 미국인은 최소 27명으로 추정된다.
앞서 FBI는 지난 9일 중동 사태와 관련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한 미국에 대한 위협을 나타내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안보 태세를 조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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