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강서구는 오는 18일 자연생태계 복원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가덕도 일대 해역에 개량조개 8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량조개는 낙동강 모래밭에서 서식하며, 조갯살이 갈매기의 부리 같다고 해 '개량조개'라고도 불린다.
개량조개는 연중 채집되지만, 11월부터 다음 해 5월 무렵까지가 제철이다. 또 강서구의 특산물로 명지동 일대에는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는 '갈삼구이'를 판매하는 맛집이 즐비해 있다.
하지만 개량조개는 해수 온도 상승과 담수 유입량 증가 등 서식 환경의 변화로 자원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구는 2021년부터 '개량조개 자원 회복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해 개량조개 종묘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된 이후 개량조개 생산량이 2021년 675t에서 지난해 1180t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구는 설명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지속적인 방류 사업을 통한 개량조개 자원 육성으로 해양 생태계 보호뿐만 아니라 지역특산물로서의 가치를 높여 어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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