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준비돼 있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이자 친이란인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2인자 나임 카셈 부총재는 이날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집회에서 "헤즈볼라로서 우리는 이 대결에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의 비전화 계획 내에서 이 대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셈 부총재는 "우리는 완전히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행동을 취해야 할 때가 온다면 행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국가들, 아랍 국가들, 유엔 특사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전투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것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헤즈볼라는 자신의 의무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1000명 이상의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참가했다.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신이 당신을 보호하기를"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하산 나스랄라, 텔아비브를 쳐라"는 구호도 외쳤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의 지도자이며,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의 수도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여러 차례 갈등을 겪은 시아파 레바논 무장단체이자 정치 단체다. 이란과도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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