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1%포인트 내린 58%
부정평가 이유에 'R&D 예산'도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외교·국방'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은 '경제·민생·물가'를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0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뒤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3%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9월 셋째 주) 대비 1%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8%로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내렸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거절'은 6%다.
권역별로 봤을 때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58%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이 37%, '서울'이 33%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58%로 가장 높았으며 '60대'가 52%로 뒤를 이었다. 20대 지지율은 16%, 30대 지지율은 21%로 상당히 낮았다.
지지정당별로 분류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자 76%는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3%는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의 경우 19%가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62%는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외교(32%)'를 가장 많이 뽑았다. 2위는 '모름/응답거절(20%)', 3위는 '국방/안보(12%)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들의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16%)'다. 특히 민생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들은 지난 조사 대비 6%포인트가 늘었다. 2위 답변은 '외교(13%)'와 '모름/응답거절(13%)' 등이었다.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이어진 가운데 부정 평가 이유에도 '인사(7%)'가 꼽혔다. 최근 쟁점이 된 '연구개발(R&D) 예산 축소(1%)'도 부정 평가 이유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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