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9월 대만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늘어난 388억1000만 달러(약 51조98211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9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월간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0% 감소인데 실제로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7월은 17.3% 줄었다.
서버 관련 등 정보통신(IT) 기기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연말 세일을 앞두고 대미 수출이 늘어났다.
인공지능(AI) 보급으로 수요가 확대하는 IT기기가 작년 같은 달보다 59.8% 급증했다.
화학품도 10.3% 늘었지만 반도체 등 주력 전자부품은 162억6400만 달러로 4.3%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수출이 각각 20% 이상 급증했다. 대미 수출은 17.7%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최대 수출 대상인 중국(홍콩 포함)은 138억2500만 달러로 8.8% 감소했다.
1~9월 누계 수출액은 3169억8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9월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12.2% 줄어든 284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은 14.15% 감소인데 실제로는 적었다.
대만 수입은 완성품 재수출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한편 재정부는 10월 수출 경우 보합에서 3%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0~12월 4분기 수출은 증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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