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위기대응 간담회 개최…"지역경제 피해 최소화 적극 협력"
시 기업지원시스템·광주TP 위기지원센터 등 피해접수창구 운영
시, 기업지원정책자금 50억 긴급 투입·광주신보 특례보증 지원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최근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 협력업체의 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 11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광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기업은행·산업은행·광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광주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광주테크노파크 등 지역 기업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니아 협력업체 대표단은 만기일이 도래하는 할인 전자어음을 대출로 전환해 줄 것을 금융권에 최우선적으로 요청했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보증 및 융자금의 만기 연장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과 관계기관 등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니아 협력업체들은 또 광주시의 정책자금을 위기에 처한 협력사에 우선 지원할 것과 저금리 적용을 건의했다. 아울러 위니아 그룹사의 공장이 가동돼야 2·3차 협력사들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기업회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 규모를 우선 파악하고 금융권·유관기관 등과 함께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법원에 지역경제를 고려해 기업에 회생의 기회를 줄 것을 건의하는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기업지원 정책자금 50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피해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기관별로 가능한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시기업지원시스템에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피해신고센터를 개설, 2차 피해 우려로 신고를 꺼리는 중소협력업체들이 온라인 피해접수 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테크노파크 위기지원센터에서도 피해접수를 받는다.
광주시는 지방세 기한 연장과 징수 유예 등 세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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