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체질 개선 위해 노력…13일 긴급 최고위서 논의"
"민의 겸허히 수용하고 철저한 반성·성찰"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당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거기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은 내일 긴급최고위를 (오전) 9시에 열어서 회의 이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강서 재보궐 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철저한 반성과 성찰로써 민생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여론의 향배를 보고 약세 지역에 대해 재고민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개표 결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52%로 당선됐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39.37%를 얻으면서 17.15%포인트 득표율 차를 보였다.
양당 후보 간 격차가 예상보다 크게 벌어지면서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류다. 이번 선거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된 만큼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 이반 적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당장 당 안팎에서 김기현 지도부 책임론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도부는 수도권 위기론 타개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대표는 반성은 하되 물러나지 않고 조기 총선 체제 전환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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