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업가치 500억 이상 '임팩트 유니콘' 100개 육성

기사등록 2023/10/11 17:47:25

경기도청 옛 청사에서 '사회적경제 쇼케이스'

공공·민간 우선구매 시장 1조원 조성 등 도정 목표 제시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2026년까지 연간 매출 100억 원 이상 또는 기업가치 500억 원 이상인 사회적경제기업 '임팩트 유니콘'을 100개 육성하고,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경기임팩트펀드'를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도청 옛 청사에서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를 열고 경기도 사회적경제 실현 비전을 선포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경제는 이념이나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이고 우리 삶의 현장"이라며 "공공과 시장에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의 먹거리,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경제 핵심은 한마디로 '사람중심 가치'다. 경기도민 그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기회로부터 소외돼서는 안 된다. 오늘 발표한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을 통해 경기도의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고 혁신생태계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26년까지 추진할 사회적경제의 4가지 미래 비전으로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육성 ▲성공한 사회적경제 기업 모델의 프랜차이즈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우선구매 1조 원 시장' 조성 ▲사회적경제 조직 1만2000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임팩트 유니콘기업은 매출액 100억 원 이상 또는 기업가치 500억 원 이상인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해 경기도가 붙인 이름이다.

도는 2026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임팩트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 대기업-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해 사회적경제기업 임팩트 유니콘 1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공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10개를 100개 가맹점으로 프랜차이즈화해 더 큰 성장을 지원하고, '임팩트 프랜차이즈'가 시군 현장의 롤모델이 돼 현장이 함께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우선구매시장 1조 원 조성'은 기존 공공구매 기업과 경기도 지자체 간 거래(B2G) 시장을 4200억 원(2022년 말 기준 경기도 지자체 공공구매 실적)에서 6000억 원으로 늘리고,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장애인·취약계층 등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규모를 4000억 원 정도 조성할 예정이다.

그 밖에 현재 6000개 정도인 경기도의 사회적경제조직을 1만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세상을 더 이롭게-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큰 걸음'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쇼케이스는 사회적경제기업 대표가 직접 패션모델처럼 런웨이(Runway)를 걸으며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김 지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경기도가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8개 기업의 대표와 직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졌다.

또 경기도 사회적경제위원회 주관 비전포럼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복잡한 구조의 사회문제를 다양한 영역의 주체가 공동의 목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는 '콜렉티브임팩트'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취임 첫해인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적경제국을 신설하고, 전담 공공기관으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출범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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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업가치 500억 이상 '임팩트 유니콘' 100개 육성

기사등록 2023/10/11 17:47: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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