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앤지 영업익 전년 대비 52.9%…한국피앤지판매 27.9% 감소
판매법인, 원자재·물류비 상승 여파…물류법인, 센터 효율성 개선

(사진=한국P&G 제공)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피앤지)의 국내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물류법인과 판매법인 실적 성적표 희비가 엇갈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물류법인인 한국피앤지의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 증가했다. 반면 판매법인인 한국피앤지판매의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줄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피앤지와 한국피앤지판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실적을 공개했다.
한국피앤지의 올해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17억원 대비 52.9% 늘었다. 대신 영업수익은 77억원으로 전년 78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한국피앤지의 영업수익은 서비스 매출액 50억원과 수수료 수익 27억원으로 구성됐다.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51억원 대비 2% 감소했고, 수수료 수익은 전년 2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40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한국피앤지는 올해 60억원을 배당했다. 전년 55억원 대비 9.1% 증가한 액수다.
한국피앤지판매의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전년 627억원 대비 27.9% 줄었다. 매출액 역시 1조611억원으로 전년 1조1451억원 대비 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8억원으로 전년 571억원보다 23.3% 적다. 한국피앤지판매는 올해 53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475억원 대비 11.6% 늘었다.
P&G는 다우니·페브리즈·팸퍼스·질레트·오랄비·팬틴·헤드앤숄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다.
한국피앤지와 한국피앤지판매는 피앤지의 한국 물류·판매법인으로 미국 P&G 법인 두 곳(Procter & Gamble Far East, Inc., Procter & Gamble International Operations SA)이 각각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한국피앤지는 판매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원자재 등의 부담을 꼽았다.
한국피앤지 측은 "판매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전 세계적인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의 영향 때문"이라며 "물류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물류센터의 전반적인 효율성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피앤지는 변함없이 고품질의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한국 소비자들의 더 나은 일상생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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