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지역에서 배추 포기 전체가 썩는 무름병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배추무름병과 노균병 등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인산칼슘과 특허균인 고초균(GH1-13)을 지역 농가에 무상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달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지역의 일부 포장에서 배추무름병 발병이 확인돼 확산 방지에 나서는 한편 농가의 적극적인 방제와 관리를 요구했다.
배추무름병은 배추의 잎과 줄기, 뿌리에 반점이 생기면서 포기 전체가 썩는 병으로 도내에서는 지난해 재배면적 대비 35%의 피해가 났다.
인산칼슘은 결구와 불량환경에서의 작물의 세력 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농촌진흥청 개발 특허균인 고초균은 뿌리의 활력과 탄저병, 노균병 등 작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센터는 또 배추무름병은 일단 발병이 되면 치료가 어렵다며 발병 전 생육기 배수와 통풍이 잘 되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방제 노력을 강조했다.
인산칼슘과 고초균 등 공급 희망 농업인은 제천시농업기술센터 내 농업미생물실에 방문 후 수령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043-641-3512)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배추무름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수확기까지 꾸준한 예찰과 지도를 통해 김장철 배추의 원할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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