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신 크리에이터들의 美 졸업앨범

최근 온라인상에서 90년대 미국 졸업 사진 콘셉트 'AI이어북'의 인공 지능(AI) 필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AI 필터는 실사에 가까운 기술로, 전형적인 동양인 외모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진을 적용해도 어색함을 찾기 힘든 정도다.

이에 여러 국내 인플루언서 및 연예인들까지 참여하기도 했으며,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진짜 같다",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미국인들과 비슷한 외모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같은 필터를 적용하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그동안 튜브가이드가 만났던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틱톡커 카리모바 엘리나 ▲영국 출신의 커플 유튜버 해티 ▲영국 출신의 유튜버 듀오 단앤조엘 등 유럽 출신 크리에이터들의 사진과 이들을 'AI이어북' 필터에 적용한 사진을 비교해 봤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4세 때부터 한국에서 자란 모델 겸 크리에이터 카라모바 엘리나. 필터를 적용하기 전 엘리나의 모습은 주먹만한 얼굴에 커다란 눈과 오똑한 코, 금발 머리로 전형적인 서구적인 외모다.

그런 엘리나에게 'AI이어북' 필터를 적용하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사진 속에는 엘리나 본연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누가 봐도 엘리나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어떤 어색함도 묻어 나지 않았다.

한국이니 남성과 결혼해 부부 유튜브 채널 '진우와 해티'를 운영하고 있는 해티. 해티는 영국 출신으로 하얀 피부에 초록색 눈동자, 금발 머리의 외모다.

그럼에도 'AI이어북' 필터를 이용하면 나타나는 차이가 있을까?

해티의 사진은 언젠가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 본 듯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연출 됐다. 실제 미국인 졸업 사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오른쪽 해티의 사진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올드머니 룩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유튜버 단. 단은 축구선수 출신 답게 남성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단에게 같은 필터를 적용한다면?

단 역시 실제 사진인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달라진 점이라면 헤어 스타일 뿐.

단과 함께 '단앤조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 출신 유튜버 조엘에게 'AI이어북' 필터를 적용한다면?

누가 봐도 조엘이었다. 심지어 그의 얼굴형까지 완벽히 똑같았다. 왼쪽 사진은 90년대 미국의 히피 문화를 선도하는 젊은 청년이 떠올랐다. 반면 오른쪽 사진의 경우 미국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모범생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네 명의 외국인 크리에이터들의 사진을 'AI이어북'을 통해 미국 졸업 사진을 만들어 본 결과, 하나같이 자연스러웠다. 이들을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준다면, 실제 90년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 개인 얼굴의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 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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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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