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영업익 9967억…시장 기대치 23% 웃돌아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LG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영향으로 7% 강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4거래일 만에 주가가 10만원대를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900원(7.03%) 오른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G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가 크게 급등했다. 장초반에는 1~2%대 강세를 기록 중이었다. 실적이 발표된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주가의 상승 폭이 6% 이상으로 확대됐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0조7139억원, 영업이익이 99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3분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8084억원을 약 23% 웃돌았다.
증권가는 가전(HA) 사업부와 전장(VS) 사업부의 실적 호조를 LG전자의 깜짝 실적의 배경으로 추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매출액 상회는 가전 부문, 영업이익 상회는 가전과 VS 부문이 주요인으로 추정된다"며 "가전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볼륨존 공략과 비용 절감이 유효했고, VS 부문은 마그나JV 흑전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23.3% 상회했다는데, 의미있는 일회성 이익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HA와 VS가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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