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체류 일본인 생명·신체 피해 없어
"원유 수입 대부분 중동에 의존…에너지 안정에 만전 기할 것"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일본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발한 지 나흘째인 10일, 하마스를 규탄하는 입장을 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고한 일반 시민에 대한 공격이나 납치는 어떠한 이유라도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하마스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쓰노 장관은 "중동은 일본이 원유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기에 에너지 정책상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에너지의 안정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마쓰노 장관은 가자지구에 유엔 직원 등 소수의 일본인이 체류하고 있다면서도 "현지에 있는 일본인의 생명·신체에 피해가 있다는 정보는 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정세를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며 어떠한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관련,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