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나이버트사업단, 5주 간 실습교육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보건복지부가 약 한 달 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7개국 36명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백신 생산공정 교육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드러난 전 세계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력해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돼 연간 1500명 이상을 목표로 전 세계 중·저소득국 바이오 인력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교육은 2021년 10월 한국 정부와 ADB가 백신 생산 기반과 숙련 인력이 부족한 아·태지역 백신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후 실시하는 2년차 교육이다. 교육비와 체류비 등은 ADB 부담이다.
교육생은 방글라데시·태국·베트남 등 아·태지역 7개국 36명으로, 각국의 백신 관련 기업체, 연구소, 공공기관 등 재직자들이다. 지난해에는 아·태지역 13개국 59명이 교육을 받았다.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K-NIBRT)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10일부터 5주간 교육한다.
올해 교육은 생물의약품의 기초와 생물공정 원리,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등 주요 백신 생산공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효과를 평가 받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 생산공정을 주로 실습한다.
황승현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국가로서 아·태지역 백신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아시아개발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작년부터 성공적으로 교육을 운영해오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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