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월급제 시행 주장 회사 앞 1인 시위
전달 26일 분신…입원 중 열흘 만에 숨져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임금 체불 문제로 갈등을 빚던 택시회사 앞에서 분신한 50대 택시 노동자가 6일 끝내 숨을 거뒀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께 방영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H운수 분회장이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H 택시회사의 택시기사로 일하던 방씨는 과거 한차례 해고된 뒤 올해 복직했다. 그러나 사측과 임금 체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그는 임금 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220일간 이어오다 결국 지난달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씨는 전신 60% 이상에 3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분신 열흘 만인 이날 새벽 유명을 달리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방 분회장 사망과 관련해 "향후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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