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안주면 기억하겠다"…퇴직동료 경조사비 '논란'

기사등록 2023/10/06 10:06:31

최종수정 2023/10/06 10:12:32

퇴직한 직장 동료에게 '자녀 축의금' 요청 문자

"이름 석 자 기억하겠다는 협박식 문자에 황당"

(사진=엑스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엑스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퇴직한 동료에게 '자녀가 결혼하니 축의금을 보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해묵은 축의금 논쟁에 누리꾼은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가 "퇴직한 지 5년 넘으신 분께서 자녀 결혼 축의금을 안 한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퇴직한 옛 직장 동료 A씨가 사연자에게 축의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지난달 자녀 결혼을 마치고 경조사비와 인간관계에 대해 몇 자 적어보겠다"며 "경조사비는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상부상조'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지난 10년간 경조사에 참여했는데 이번 자녀 결혼 축의금 답례에 53%가 응답이 없었다"며 "소식을 몰라서 축의금 답례를 못 했을 경우 늦게라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서 "상대의 경조사를 알고도 안 하는 경우는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그 이름 석 자만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는 사연자가 결혼할 당시 자신이 5만원을 송금한 일을 언급하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첨부했다.  

사연자는 "돈을 주고 말고를 따지려는 게 아니다"라며 "모르는 번호로 아무 얘기도 없이 모바일 청첩장만 날려서 아무리 어른이어도 예의가 없다고 생각해 기분이 상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돈을 안 주면 이름을 기억하겠다는 협박식 문자를 보내시길래 열 받았다"며 "청첩장 보낼 때 잘 지내냐고 한마디만 했어도 늦어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자녀의 결혼을 축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A씨의 행동을 두둔하는 누리꾼은 "받은 게 있으면 주는 게 도리" "오랜 기간 연락이 안 됐더라도 주는 게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A씨의 행동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누가 냈는지 안 냈는지 체크하는 것도 스트레스"라며 "그냥 안 내고 안 주는 문화로 바꾸자"는 댓글을 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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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안주면 기억하겠다"…퇴직동료 경조사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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