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장…"러, 미사일 공격 대신 은밀 파괴 원해"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흑해에 지뢰를 심어 우크라이나 곡물 화물선을 파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이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은 기밀 해제된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화물선을 미사일로 직접 공격하는 대신 은밀하게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각 24개의 기뢰를 탑재할 수 있는 킬로급 잠수함 3척을 사용해 오데사와 초르노모르스크와 같은 흑해 항구 인근에 수뢰를 설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한 이른바 '흑해 곡물 협정'이 지난 7월 중순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중단된 뒤 대체 수출로를 만들었다. 튀르키예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영해를 거쳐 우크라이나 인근 바다를 지난다. 지금까지 선박 몇 척이 이 항로를 이용했지만, 러시아의 공격 위험은 여전하다.
영국은 정보 능력 등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민간 선박을 악의적으로 표적 삼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는 러시아가 그들의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탓하려는 시도를 바로 알아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은 기밀 해제된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화물선을 미사일로 직접 공격하는 대신 은밀하게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각 24개의 기뢰를 탑재할 수 있는 킬로급 잠수함 3척을 사용해 오데사와 초르노모르스크와 같은 흑해 항구 인근에 수뢰를 설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한 이른바 '흑해 곡물 협정'이 지난 7월 중순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중단된 뒤 대체 수출로를 만들었다. 튀르키예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영해를 거쳐 우크라이나 인근 바다를 지난다. 지금까지 선박 몇 척이 이 항로를 이용했지만, 러시아의 공격 위험은 여전하다.
영국은 정보 능력 등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민간 선박을 악의적으로 표적 삼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는 러시아가 그들의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탓하려는 시도를 바로 알아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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