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구조 출동 전년보다 줄어
구급활동은 전년보다 4% 증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소방청은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 기간 중 화재·구조 등 1일 평균 소방활동 건수가 지난해 추석연휴(2022년 9월9일~9월12) 대비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화재발생 출동건수는 총 419건, 1일 평균 69.8건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1일 평균 출동건수(70.7건) 대비 1.3%가 감소했다. 구조활동도 올해 4703건, 1일 평균 783건으로 전년도 추석연휴 1일 평균 출동건수(878건) 대비 약 10.9%가 감소했다.
하지만 구급활동은 3만2607건, 1일 평균 5435건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1일 평균 출동건수(5225건) 대비 약 4% 증가했다.
소방청은 지난 8월21일부터 9월26일까지를 추석연휴 대비 예방활동 강화기간으로 설정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조사 및 목욕장업 위험물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펼쳤다.
이와 함께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화재발생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화재예방 캠페인 등을 펼쳤으며, 전국 235개 소방관서는 추석연휴기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했다.
추석연휴 기간 훈훈한 미담사례도 전해진다.
추석 연휴인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 경북 의성군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러 온 60대 남성 A씨가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현장에 있던 40대 남성 B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를 하고, 구급대원이 출동하기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A씨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일에는 시민과 119신고접수요원이 힘을 합쳐 도랑에 빠진 차에서 3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7시 18분 부산 강서구 대저동 도로 옆 도랑에 차량이 빠졌다는 신고가 부산 119상황실로 신고 접수됐는데, 신고자는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 A씨였다.
소방 상황실 근무자는 A씨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구조방법을 안내했고, A씨는 차 문을 열고 내부에 있던 3명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