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산업 발전과 육성 지원을 위한 협약'
김동연 "산학연 협력 기회 넘치는 경기도 만들겠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미래산업 6개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력 상설 네트워크 '가이아(GAIA)'를 구성했다. 산학연관 주체들과 매달 정례 교류회를 열어 혁신역량을 결집한다.
경기도는 5일 오후 GH기회발전소(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가이아 데이(GAIA-day)'를 열고,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바이오협회·한국자동차연구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미래성장산업 발전과 육성 지원을 위한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디지털전환·정보기술(IT) ▲벤처스타트업 ▲반도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첨단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6개 분야의 미래성장산업 경쟁력 강화와 선도를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산학연관 협력사업 발굴·지원, 상호 정책교류·도정참여 확대, 저변 확대·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운영, 인재양성 육성 지원 등에 적극 참여한다. 도-대학-기업 간 연합을 통해 미래산업 선도 혁신 역량을 결집한다는 구상이다.
가이아(GAIA)는 'Gyeonggi Academia-Industry Aliance'의 앞글자다.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여신이자 창조의 어머니를 뜻하는 '가이아'에서 따왔다. 산학협력이 혁신의 시작점이자 원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산학연관 협력의 변화를 통해 디지털혁신, 4차산업 혁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미래산업 선도 협력파트너들을 모시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산학연 협력 기회·혁신의 기회' 넘치는 경기도 만들어가겠다. 미래산업에 선제 대응하는 경기도, 산학연 협력에서도 든든한 지지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학연 협력 필요성과 GAIA의 방향을 제시한 최재붕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 회장은 "경기도 산학이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과거에 꿈꾸지 못한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이아를 통해 경기도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이아가 대학과 산업에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이어서 진행된 GAIA 소통 토크에서 관계자들의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도입 시 전문대의 역할과 역량을 적재적소에 매칭하여 지역과 대학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끌어 주실 것을 건의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또다른 참석자는 내년도 교육부의 이공계 R&D 지원예산 감액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 지사는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로 기술인력 부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등 대·내외적인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이공계 지원 축소는 연구 다양성 위축과 청년들의 연구 지원 사다리를 끊는 결과로 우수 연구인력의 해외 유출 심화, 국가경쟁력 하락, 미래 세대에 악영향 초래할 수 있다. 국가차원의 과감하고 선제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매달 가이아 데이(GAIA-day)를 열고, 전문가 초청강연, 네트워킹(교류의 시간), 산업동향 공유, 정책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도출된 의견은 도정에 반영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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