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얼마나 더 나와야 친분 인정" 날세워
"윤, 의혹 자판기 김행 지명 당장 철회하라"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과거 친분관계가 담긴 증거들이 드러났다며 "얼마나 더 증거가 나와야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인정할 셈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이던 2013년, 공무로 바쁜 평일에 위키트리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가 공동주최한 전시회를 찾아 사진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위키트리를 설립했지만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해명대로라면 갈 이유가 전혀 없다"며 "더욱이 김 후보자가 김 여사의 전시를 찾은 날은 어느 때보다 현안이 많아 바쁜 날이었다"고 꼬집었다.
당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의혹,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 방한 등의 이슈가 있었기에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김 후보자가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었겠느냐는 주장이다.
또 "김 후보자는 2016년 해외연수를 하던 때에도 급거 귀국해 코바나콘텐츠와 위키트리가 공동 주관한 '르 코르뷔지에 서울' 행사에 참석했다"며 "이것은 또 어떻게 변명할 셈이냐"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얼마나 더 증거가 나와야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인정할 셈이냐"며 "일감몰아주기, 주식파킹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의혹들이 쏟아져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이유가 김 여사와의 친분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 배후설'까지 더해진 '의혹 자판기' 김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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