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KBS 이사회, 정권 낙하산 세우려 사장 선임 연기"

기사등록 2023/10/05 09:38:22

최종수정 2023/10/05 10:26:07

"윤석열 정부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현 사태 초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KBS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오늘 김의철 사장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2023.09.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KBS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오늘 김의철 사장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2023.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5일 KBS 이사회가 정권에서 내려보낸 인사를 선임하기 위해 사장 선임을 연기했다며  "규칙을 위배한 KBS 사장 선임절차는 무효"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위는 성명을 내 "정권 하수인을 앉히기 위해 절차를 무시하고 꼭두각시 노릇을 하던 KBS 이사회가 차기 사장 선임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KBS 이사회는 후보 3인을 2인으로 압축했다. 최재훈 KBS 부산총국 기자,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서기석 이사장은 직권으로 선임 절차를 오는 6일로 연기했다.

특위는 KBS 이사회가 앞서 '제26대 한국방송공사 사장 임명 제청 절차에 관한 규칙'을 통해 사장 선임 절차를 합의한 바 있다며 "이 사태는 정권 낙하산으로 지목된 후보가 과반득표에 미달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당초 합의된 규칙을 어기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권 낙하산'은 박 논설위원을 겨냥한 표현이다.

특위는 이어 해당 규칙에 따르면 사장은 전날까지 임명·제청됐어야 하므로 이번 사장 선임 절차는 정당성과 효력을 잃었다면서 "차기 사장 공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허수아비 사장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려는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주의적 행태가 이 사태를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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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KBS 이사회, 정권 낙하산 세우려 사장 선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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