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회 넘기며 피로감…자료는 날마다 내"
6월 후 매일 브리핑…정부 입장발표 창구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정부가 매일 대면 방식으로 진행해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일일브리핑)'을 내주부터 주 2회로 축소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데이터는 종전처럼 일일 단위로 발표한다.
4일 정부에 따르면, 대면 방식 일일브리핑은 내주부터 주 2회 실시된다. 내주는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11일(수)과 13일(금)에 실시하고, 그 뒤로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열린다.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해온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월요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목요일에 브리핑을 맡는다.
다만 방류 오염수 삼중수소 수치 등 방사능 모니터링 데이터는 서면으로 매일 발표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브리핑이 70여회를 넘어가면서 피로감이 있었다"며 "브리핑 자체는 축소하지만, 자료를 날마다 내기 때문에 정보 축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설비 시운전에 돌입한 단계였던 지난 6월15일부터 일일브리핑을 매일 진행해왔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정부는 일일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 차원의 방류 안전성 점검, 한국인 전문가 현지 파견, '오염수' 용어 변경 검토 등 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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