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건물 2동·설비만 타…압축 폐플라스틱 더미 속 불씨에 장시간 진화
[영광=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영광의 한 폐플라스틱 가공공장 야적장에서 난 불이 인명 피해 없이 12시간여 만에 꺼졌다.
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1분께 영광군 군서면 한 폐플라스틱 가공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철골 가건물 2개 동(연면적 538㎡)과 크레인 등 설비가 타거나 그을렸다. 또 야적장에 쌓여 있는 폐플라스틱 200t 중 100t도 모두 탔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한때 지역 소방력이 모두 투입되는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을 벌였다.
진화차 등 장비 48대와 소방관 120명이 진화 작업에 나서, 신고 접수 11시간 45분 만인 이날 낮 12시 26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 당국은 압축된 폐플라스틱 무더기 틈새 곳곳에 남은 불씨를 일일이 굴착기로 헤집어가며 진화하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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