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韓 구독자에 '계정 공유 금지' 조항 신설 약관 고지
내달 단속 가능성은 낮으나 시행 시 이용자들 반발 예상
![[서울=뉴시스] 4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한국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디즈니플러스 이용약관 변경/취소 및 환불 정책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구독 멤버십을 (가입자) 가구 외에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신설된 개정 약관을 다음 달 1일에 시행한다. 사진은 디즈니플러스 로고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https://img1.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604_web.jpg?rnd=20201211151037)
[서울=뉴시스] 4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한국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디즈니플러스 이용약관 변경/취소 및 환불 정책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구독 멤버십을 (가입자) 가구 외에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신설된 개정 약관을 다음 달 1일에 시행한다. 사진은 디즈니플러스 로고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드라마 '무빙' 흥행, 연간 구독료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한국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디즈니플러스가 최근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새 약관을 고지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르면 내년 중 계정 무료 공유를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한국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디즈니플러스 이용약관 변경·취소 및 환불 정책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구독 멤버십을 (가입자) 가구 외에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신설된 개정 약관을 다음 달 1일에 시행한다.
이 조항에는 "디즈니플러스 재량으로 가입자 계정 사용을 분석해 약관을 준수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약관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서비스 접근 권한을 제한 또는 종료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약관 개정 내용은 앞서 IGN 등 캐나다 외신이 보도했던 내용과 같다. 당시 캐나다 매체들은 디즈니플러스가 캐나다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계정 공유 금지와 관련한 약관 개정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개정 약관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도 다음 달에 계정 무료 공유를 막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약관 개정 사실 외에 계정 공유 단속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한국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디즈니플러스 이용약관 변경·취소 및 환불 정책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구독 멤버십을 (가입자) 가구 외에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신설된 개정 약관을 다음 달 1일에 시행한다.
이 조항에는 "디즈니플러스 재량으로 가입자 계정 사용을 분석해 약관을 준수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약관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서비스 접근 권한을 제한 또는 종료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약관 개정 내용은 앞서 IGN 등 캐나다 외신이 보도했던 내용과 같다. 당시 캐나다 매체들은 디즈니플러스가 캐나다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계정 공유 금지와 관련한 약관 개정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개정 약관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도 다음 달에 계정 무료 공유를 막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약관 개정 사실 외에 계정 공유 단속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스틸컷. (사진= 디즈니+ 제공) 2023.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19/NISI20230919_0001368174_web.jpg?rnd=20230919093331)
[서울=뉴시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스틸컷. (사진= 디즈니+ 제공) 2023.09.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적어도 계정 공유 단속이 내년에 시행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컴퍼니 대표(CEO)가 지난 8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중으로 계정 공유 단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약관이 개정돼도 디즈니가 실제로 계정 공유를 단속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도 한국 서비스 이용 약관에 "한 회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멤버십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으나 실제로 단속하진 않고 있다. 이에 이번 이용 약관 개정은 향후 계정 공유 단속 시 근거를 미리 마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25/NISI20230825_0001349039_web.jpg?rnd=20230825163455)
[서울=뉴시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만약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보다 먼저 한국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 또는 금지 조치를 낼 경우 이용자들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흥행과 함께 연간 구독료를 41% 할인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국내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다음 달 국내 멤버십 요금제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향후 계정 공유 단속 시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일부 이용자는 디즈니플러스에 배신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다음 달 '비질란테'도 보려고 연간 구독권을 시청했는데 이거마저 끝나면 볼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다"며 "(계정 공유 금지 시) 멤버십을 해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무빙'으로 모은 신규 가입자들을 내쳐버리는 꼴"이라며 "넷플릭스와 달리 매달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지 못하는 디즈니플러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하면 오히려 구독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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