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네치아 고가도로서 버스 추락, 최소 21명 사망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교외의 한 고가도로에서 3일 오후(현지시간) 버스 한 대가 굴러 떨어져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었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북부 베니스 인근의 벰파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저녁 버스가 추락해서 최소 21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도 2명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버스의 생존자는 15명이다.

부상자 수는 보도에 따라 다르지만 12명에서 40명 까지이며 최소 2명은 위독한 상태이고 중상이 많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실종자도 여러 명이다.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버스는 정기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로 도로를 벗어나서 메스트레 지역의 철로 근처로 떨어져 불이 났지만 사고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구급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시신 등을 수습하고 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니스 시장은 소셜미디어 X에 현장 사진을 올리고  "버스에 타고 있던 많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에 즉시 공식 애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희생자는 정기 노선을 타고 다니는 지역민들이지만 관광객들도 섞여 있었다.  아직 외국인 사상자들의 국적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조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사고 소식을 듣고 " 깊은 슬픔을 느끼며 사망자와 부상자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사태를 주시하겠다"며 애도의 말을 했다.

이탈리아 대통령실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베니스 시장 루이지 브루나로에게 전화로 이 참사에 대한 애도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베네치아 시 당국은 사고가 난 벰파 고가도로의 교통을 차단하고 경찰과 소방대가 생존자를 수색하며 부상자를 병원에 이송 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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