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진아 고승민 이명동 기자 = 한국 남자 바둑이 13년 만에 아시아에 위용을 떨쳤다.
신진서·신민준·박정환(30)·변상일(26)·김명훈(26) 9단이 나선 한국 바둑 남자 대표팀은 3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1로 제압했다.
변상일은 가장 먼저 리친청 9단에게 패했지만, 에이스 신진서가 양딩신 9단을 24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면서 균형추를 맞췄다.
이어 신민준은 커제 9단에 324수 만에 전세를 뒤엎어 흑 반집 승을 거두는 역전극을 벌였고, 박정환은 미위팅 9단에게 흑 불계승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따냈다. 김명훈은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챙기며 승점을 더했다.
남자 단체전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 바둑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 여자 바둑은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석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