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 감산은 "예방·선제 조치"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수요 증가에 따른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간) 전했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3일자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요가 하루에 (평균적으로) 약 240만 배럴 증가하는 것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감산 결정이 올해 말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이는 사우디와 러시아 두 주권국이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다"며 "이 결정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예방적이며 선제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만일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근시안적으로 상황을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내년에도 수요는 북쪽에서, 하루 200만 배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론 모두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상당히 탄력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석유 산업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며 "에너지 수요는 2045년까지 현재보다 25% 가까이 증가할 것이다. 모든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