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2% 개표 결과 스메르당 23.3% 득표로 17% 득표 프로그레시브 슬로바키아 제쳐
피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철회 다짐…EU·나토의 단결 시험대 올라
15% 득표 3위 흘라스 및 7.5% 득표 민족주의정당과 제휴하면 과반 의석 확보 가능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30일 치러진 슬로바키아 조기총선의 개표가99.2% 완료된 가운데 포퓰리스트인 로버트 피코 전 총리(59)가 이끄는 친러시아·반미 성향의 좌파 스메르당이 승리, 피코 전 총리가 정치적 복귀에 성공했다.
1일 새벽(현지시간) 스로바키아 통계청이 집계한 99.2%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피코 전 총리의 스메르당은 23.3%를 득표해 17% 득표로 큰 차이로 2위로 밀려난 친유럽연합(EU) 성향의 자유주의 정당 '프로그레시브 슬로바키아'를 따돌렸다.
이번 총선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이웃 우크라이나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를 시험하는 것이었고, 피코의 승리는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이미 취약한 단결에 더욱 균열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코 전 총리는 그기 권좌에 복귀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군사적 지원을 철회할 것이라고 다짐해 왔다.
인구 550만명의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해 왔다.
1일 새벽(현지시간) 스로바키아 통계청이 집계한 99.2%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피코 전 총리의 스메르당은 23.3%를 득표해 17% 득표로 큰 차이로 2위로 밀려난 친유럽연합(EU) 성향의 자유주의 정당 '프로그레시브 슬로바키아'를 따돌렸다.
이번 총선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이웃 우크라이나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를 시험하는 것이었고, 피코의 승리는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이미 취약한 단결에 더욱 균열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코 전 총리는 그기 권좌에 복귀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군사적 지원을 철회할 것이라고 다짐해 왔다.
인구 550만명의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해 왔다.
한편 피코 전 총리 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낸 스메르당 출신 피터 펠레그리니가 이끄는 좌파 흘라스(목소리)당이 15% 득표로 3위를 차지했다. 펠레그리니는 2020년 총선 패배 후 피코 전 총리와 결별했지만, 피코와 재결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초강경 민족주의 정당인 슬로바키아 국민당이 7.5%의 득표로 의회 내 의석 확보에 성공, 피코 전 총리가 흘라스 및 슬로바키아 국민당과 손을 잡고 연정을 구성하면 의회 내 과반 의석을 넘는 안정적 정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또 초강경 민족주의 정당인 슬로바키아 국민당이 7.5%의 득표로 의회 내 의석 확보에 성공, 피코 전 총리가 흘라스 및 슬로바키아 국민당과 손을 잡고 연정을 구성하면 의회 내 과반 의석을 넘는 안정적 정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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