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감독 "류현진, 팀 분위기 바꾼 영입…영향력 컸다"

기사등록 2023/10/01 09:48:53

부상 복귀 시즌인 올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

[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3.10.01
[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3.10.0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2023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류현진(36)이 팀에 대단한 영향력을 줬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1-2로 뒤진 4회초 교체된 류현진은 이후 토론토가 승부를 뒤집었다가 다시 역전패하면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14개월 만인 올해 8월 복귀한 류현진은 11차례 선발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했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탈삼진 38개, 볼넷 14개를 기록했고, 이닝당출루허용(WHIP)은 1.29였다.

경기 뒤 캐나다 스포츠넷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면 토론토에서 4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부상으로 빠진)알렉 마노아를 대신해 52이닝을 소화한 점이나 4년 간의 전체적인 공헌도를 고려했을 때 아쉬운 경기였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과의 계약은 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었던 첫 단추였다"고 돌아봤다.

2019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시즌을 치른 2020년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 정도 능력을 갖춘 투수가 온 것만으로도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떠올렸다.

류현진은 단지 투수로서가 아니라 베테랑으로서도 팀에 영향을 미쳤다. 젊은 투수들에게 아낌없이 조언하는 등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해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컸다. 베테랑 투수로서 다른 투수들에게 도움을 줬다. 포수들에게도 도움이 됐다"며 "정말, 정말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계약이 만료되는 류현진은 FA로 풀린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류현진이 등판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경기가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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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감독 "류현진, 팀 분위기 바꾼 영입…영향력 컸다"

기사등록 2023/10/01 09:48: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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