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펜싱 에페, 일본에 져 동메달…금6·은3·동3 마무리(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마세건, 김재원, 권영준, 손태진으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29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34-45로 패배했다.

아시안게임 펜싱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진 양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이로써 한국 남자 펜싱은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을 만나 고전했던 한국이다. 마세건, 김재원이 초반에 출격했으나 3-9로 끌려갔다. 권영준이 5-3으로 승리하며 8-12로 간격을 좁혔으나 손태진, 마세건, 권영준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4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7라운드부터 다시 점수차는 벌어지기 시작했고, 경기는 일본이 11점 차 앞선 채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노렸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동메달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펜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룬 데 이어, 오상욱은 개인전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남자 플뢰레가 개인전에서 45년 만에 노메달로 충격을 안겼으나 허준, 이광현, 임철우, 하태규 등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딴 윤지수를 포함해 홍하은, 전은혜, 최세빈이 일본과의 준결승전서 패배하며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에페 최인정, 송세라가 개인전 결승에서 만나 각각 금, 은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강영미, 이혜인이 함께 한 단체전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채송오, 홍서인, 홍효진, 홍세나로 꾸려진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이 나왔으며, 특히 홍세나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펜싱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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