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이겼지만 이후 머리 공격 허용해 역전패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획득 눈앞서 달성 실패
[항저우·서울=뉴시스] 박지혁 박대로 기자 =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시청)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다빈은 28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저우쩌치(중국)에 라운드 스코어 1-2(9-8 2-9 8-21)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땄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머리 공격을 허용해 3점을 내준 이다빈은 주먹 공격으로 2점을 따라 붙었지만 다시 머리 공격을 허용했다.
4-6으로 끌려가던 이다빈은 주먹 공격으로 5-6까지 추격했다. 몸통 공격을 성공시킨 이다빈은 7-7 동점을 만들었고 몸통 공격 등으로 9-8 역전을 만들어 1라운드에서 승리했다.
2라운드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다빈이 1분을 남기고 몸통 공격으로 2-0으로 앞서 갔다. 저우쩌치가 머리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이다빈이 2-6으로 끌려갔다. 머리 공격을 또 한 번 허용한 이다빈은 2라운드를 2-9로 내줬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몸통 공격과 머리 공격을 허용한 이다빈은 0-5로 끌려갔다. 머리 공격과 몸통 공격을 또 내준 이다빈은 0-10까지 처졌다. 1분을 남기고 머리 공격을 성공시킨 이다빈은 7-10까지 추격했다. 이후 머리 공격을 또 내준 이다빈은 7-13까지 처졌다. 또 머리 공격을 허용한 이다빈은 8-21로 졌다.
이로써 이다빈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다빈은 2014 인천 대회에서 62급㎏,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67㎏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에 또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다빈은 지난 24일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아시아 무대 정복에 실패한 이다빈은 내년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다빈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밀리카 만디치(세르비아)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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