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총출동한 여당 "김태우 되면 대통령도 밀어준다…이재명 아바타 안돼"

기사등록 2023/09/28 13:26:49

최종수정 2023/09/28 13:32:05

28일부터 강서구청장 보궐 공식 선거운동

여 지도부, 김태우 선대위 출정식 '총집결'

'빌라를 아파트로' 고도제한 완화 공약 부각

"민주 구청장 16년 심판…강서구 부활 시동"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9.2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16년 강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김태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발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계속 발전할 것이냐, 낙후된 과거를 그대로 답습할 것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구청장 16년 동안의 강서를 돌아보면 강서구가 얼마나 낙후됐는지 강서구민들께서 잘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도 제한 문제가 강서구의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라며 김 후보의 슬로건인 '빌라를 아파트로'를 언급했다. 김 대표는 "16년 동안 구청장 3명을 다 민주당 뽑아놨는데 이거 하나 해결 못 하고 늘 표만 달라 그런다. 이번에는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를 오죽 신임했으면 특별사면 복권까지 시켰겠나"라며 "김 후보가 구청장이 되면 대통령도 밀어주고 서울시장도 밀어준다. 강서의 빌라를 아파트로 만드는데 집권여당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당에 고도 제한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방법을 찾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며 "정쟁하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바타로 낙하산 타고 온 사람 말고, 우리 구민의 삶을 챙기고 있는 김 후보를 꼭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김병민 최고위원도 "사법리스크에 얼룩진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는 사람과, 강서 구민만 생각하면서 강서의 발전을 생각하는 사람 중에 어떤 후보가 강서구에 꼭 필요한 후보겠나"라며 진교훈 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충청 출신으로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우택 의원도 "강서구 사정을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 강서와 인연이 없는 사람이 내려와서 갑자기 구청장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아닌 김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만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09.2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만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09.28. [email protected]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권영세 의원은 "73년 전 오늘은 공산 세력에 빼앗겼던 서울을 되찾은 날"이라며 "2023년 9월28일은 온갖 핍박을 통해 김태우와 강서구민으로부터 구청장을 빼앗아 간 저들에게 보복해, 강서구를 되찾아 오는 시동을 거는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상임고문) 요청이 없어도 와서 도우려 했다. 우리는 김 후보에게 부채 의식이 있다"며 "김 후보가 있었기에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 비리를 밝혀내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정치 난장판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며 "16년 강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김태우를 지켜주시고 강서를 정치 난장판에서 지켜내서 강서의 발전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지난 13년 동안 어느 구청장도 강서구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탈북민을 만나주거나 민원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김 후보가 구청장 되자마자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탈북민 만나고 민원을 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힘들었던 강서를 쭉 방치했던 곳이 바로 지난 강서구청장 16년 민주당 정권"이라며 "민주당 16년과 김태우 1년을 강서구에서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보궐선거를 가지고 민주당에서 많은 공격을 하고 있다. 저로 인한 재판 때문에 보궐선거를 하게 된 점은 그동안 무수히 사과해 왔다"면서도 "(보궐선거 비용) 40억은 제가 4년 동안 4000억 넘는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 대표와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 외에 권영세·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 정우택 명예 공동선대위원장,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김성태 강서을 당협위원장, 구상찬 강서갑 당협위원장 등이 총집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는 민주당이 이뤄내지 못했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강서구에 몰고 온 검증된 인재"라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셨던 강서구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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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총출동한 여당 "김태우 되면 대통령도 밀어준다…이재명 아바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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