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22일까지 진행…무료 관람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오래가게'와 함께 전통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금박연가(金箔宴嘉) : 영광을 입히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 깃든 소망'을 주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오래가게 '금박연'의 전통 금박공예품 17점을 소개하고, 서울의 오래된 가게들을 조명한다. 금박연의 김기호, 박수영 장인은 전시에서 녹원삼, 사규삼 등 전통 의복을 비롯해 옻칠 유기합, 찻상 등 현대적 감성을 더한 금박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래가게는 서울에서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가업을 계승하며 전통과 가치를 이어온 가게다.
금박연은 1856년 조선 철종 재위 시기 왕실 금박 장인으로부터 시작돼 5대에 걸쳐 장인 가문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가게로 2017년 오래가게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2017년부터 발굴한 오래가게는 총 121곳이다.
전시는 10일부터 22일까지 한남동 용산공예관에서 진행된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4층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금박 타투' 체험·이벤트도 진행된다. 누구나 손쉽게 개성과 취향에 맞추어 나만의 금박 타투를 즐길 수 있고, 체험 이후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 받는다.
'동림매듭공방', '북촌목공예공방'과 함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동림매듭공방에서는 매듭기능전승자인 심영미 장인이 '잠자리 매듭 체험'을 선보인다. 북촌목공예공방은 단청 안료를 이용한 전통 탈 채색 체험을 제공한다. 체험은 14일과 19일 용산공예관에서 진행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만의 역사를 간직한 오래가게를 만나 색다른 서울 여행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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