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외국인 유치전…3000만원 투입
2년간 '디지털 노마드' 30명 초청…최대 3개월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인구 감소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 한 섬마을이 외국인을 상대로 3달간 무상 거주를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면세 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 2023.09.2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27/NISI20230927_0020058459_web.jpg?rnd=20230927144204)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인구 감소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 한 섬마을이 외국인을 상대로 3달간 무상 거주를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면세 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 2023.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인구 감소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 한 섬마을이 외국인을 상대로 3달간 무상 거주를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본토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사르데냐섬의 올로라이 마을은 최근 지역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3개월간 무료 숙박 제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올로라이는 사르데냐 해안가에서 떨어진 작은 마을로, 오랜 전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민들은 일거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났고, 지금은 사람들 대신 벽화가 거리를 채우고 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인구는 2250명에서 1300명으로 줄었고, 매년 태어나는 아기는 소수에 불과했다.
주민들은 오래된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2018년 방치된 폐가를 1유로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안하기도 했다.
프란체스코 콜럼부 올로라이 시장은 CNBC에 "많은 외국인이 버려진 주택 수십 채를 사서 개조한 것은 큰 성공이었다"며 "초고속 인터넷 투자를 통해 이제 우리 마을을 디지털 노마드 허브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로라이는 그 일환으로 2년간 원격 근무자 30명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2만유로(약 3000만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예산은 집 임차 비용과 공과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가구가 비치된 방 2개 주택의 경우 월 약 350유로(약 50만원)가 소요된다. 교통비와 비행기표는 지원하지 않는다.
오는 12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신청자를 접수하며, 선발된 사람은 한 번에 최대 3개월까지 무상 체류할 수 있다.
첫 수혜자인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파르티스(39)는 최근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사르데냐 올로라이 마을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베로니카 마타 지역 문화협회 대표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새로운 사람들이 디지털 유목민으로서 경험을 주민들과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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