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분양 보따리 푼다…10월에 1만6천여가구

기사등록 2023/10/02 07:00:00

최종수정 2023/10/02 15:36:04

내달 10대 건설사 시공단지 1만6879가구 분양

올해 월 평균 4700가구보다 3배 이상 많은 물량

[서울=뉴시스]10대 건설사 10월 주요 분양 단지.(사진=더피알 제공)
[서울=뉴시스]10대 건설사 10월 주요 분양 단지.(사진=더피알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10대 건설사들이 아파트 신규 분양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이달 전국에 총 1만6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일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2023년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시공단지는 총 1만 6879가구(컨소시엄 포함)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8월까지 총 3만3070가구가 분양됐다. 월 평균 분양 물량이 4758가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월에 대형 건설사들의 물량이 3배 이상 많은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1개 단지, 총 873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오산, 이천, 화성, 수원 등 총 7개 단지, 5529가구가 남부 지역에서 공급되며 북부에서는 의정부 3개 단지, 파주 1개 단지, 총 3209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등 4개 단지, 총 2869가구가 나온다.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충남에서도 2개 단지 2059가구 분양이 이뤄진다.

건설사별로 보면 대우건설이 4개 단지에서 분양 보따리를 푼다. 3243가구(단독 시공 기준)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을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GS건설(2652가구), 현대건설(2588가구), 포스코건설(2424가구), DL이앤씨(1721가구), 현대엔지니어링(482가구), 롯데건설(372가구) 등이 신규 물량을 공급한다. 

올해 청약 시장을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가 주도한 만큼 10월에도 이들 단지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앞서 8월까지 전국에 분양한 단지 중 1순위 청약자수 상위 10개 순위를 모두 10대 건설사 시공단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8월 분양 단지 3곳이 상위 5개 순위에 이름을 올려 10대 건설사 쏠림 현상이 최근 들어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시장 침체를 경험한 수요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단지를 찾기 시작하면서 대형 건설사의 선호현상이 뚜렷해졌고, 이러한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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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분양 보따리 푼다…10월에 1만6천여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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