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회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지난 26일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될 종합계획은 지난해 제정된 ‘양산시 전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처음 수립되는 중장기 계획으로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해 추진됐으며 국내·외 및 지역산업 현황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전략산업 도출과 육성전략을 그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연구의 수행기관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며 지난해 12월 착수, 올해 6월 중간보고회를 개최했고 이번 최종보고회 후 수정·보완을 거쳐 다음 달 용역을 완료하고 시의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서 산업연구원은 먼저 양산 경제 현황을 비수도권 지자체 중에서 생산, 일자리, 기업, 수출 등에서 상위의 규모를 달성했음에도 초저 성장으로 돌입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을 위한 혁신생태계 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의 주력산업인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그 실행 방안으로 양산 지역산업의 발전 비전을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혁신리더, 양산시’로 제시하며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이라는 관점에서 시가 중심이 돼 주변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중심산업을 양산시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육성을 통해 시의 산업구조 개편에 나설 것을 주문하며, 6대 전략산업과 10개의 세부사업을 제안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대 전략산업은 자동차·조선·항공기 부품소재(신소재), 자동차부품, 지능형기계(로봇, ICT융합), 에너지신산업(ESS), 바이오헬스(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정밀의료), 물류시스템(온라인 상거래)이다.
10개 세부사업은 산업고도화 전략형으로 우주·항공 신소재, 탄성 소재,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관련 3개의 사업, 신성장산업 육성형으로 첨단 제조기반, AI팩토리, 스마트팜, 스마트물류 관련 4개의 사업, 기존 산업과 신산업 모두와 높은 관련성이 있는 복합형으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그린선박 관련 3개의 사업이다.
또 양산의 산업입지 강화를 위해 기존 산업단지를 주력산업 고도화 전진기지로, 신규 산업단지를 신성장 동력산업의 육성기지로 조성해 지역 산업의 혁신생태계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과 플랫폼 기반의 기업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가칭 양산첨단산업융합기술원 설립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계획은 양산의 미래먹거리를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밑그림이 될 것이다"며 "도출된 전략산업을 토대로 산업생태계의 혁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도 함께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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