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과 체코 무대에 올라 K클래식과 한국의 소리를 알린다.
국립심포니는 오는 10월1일 독일 비스바덴 쿠어하우스, 4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6일 프라하 스메타나홀 무대에 올라 한국과 독일, 체코에 뿌리를 둔 음악들을 선보인다.
독일을 대표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2번과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체코 태생 작곡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블타바' 등이 선보인다.
공연의 백미는 오케스트라와 판소리의 만남이다. 소리꾼 고영열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로 한국의 정서를 알린다. 서양 관현악과 국악의 전통 리듬을 녹인 우효원의 '북(Drum)'도 흥을 돋운다. 체코 공연에서는 작곡가 우효원이 해설을 맡아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주립극장의 수석 카펠마이스터(수석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홍석원(광주시향 상임지휘자)이 지휘봉을 잡는다. 소리꾼 고영열, 고수 고석진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심포니 최정숙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해 클래식 음악의 심장부인 독일과 체코에서 공연을 갖는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내년의 프랑스까지 지속적으로 클래식 음악 본토와의 교류를 모색해 한국 음악의 다양한 매력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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