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관광허용에…9월 기업체감경기 '회복'

기사등록 2023/09/27 06:00:00

최종수정 2023/09/27 10:58:00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73…전월보다 2p↑

10월 업황전망은 9월과 동일한 73 기록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중 국제카페리를 통해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 2019년 6월 준공한 이후로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였다가 이날 최초로 국제카페리 여객을 받았다. 2023.08.12.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중 국제카페리를 통해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 2019년 6월 준공한 이후로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였다가 이날 최초로 국제카페리 여객을 받았다. 2023.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경기 불확실성에도 석유정제와 기계 장비 등 일부 제조업의 업황이 회복되고, 중국 단체 관광 허용 등에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9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3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전 산업실적BSI는 지난 5월에는 4포인트 올라 2021년 4월(+5포인트)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6월에도 같은 수준을 보였지만, 7월(74)과 8월(71)로 낮아졌지만 8월 반등했다.

부문별로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68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2포인트 하락했지만, 기타 기계·장비(6포인트), 1차금속(5포인트), 석유정제·코크스(13포인트) 등은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내수 기업이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씩 상승했고,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 및 수요 감소에 전자 등이 하락했지만, 기계장비는 환율 상승에 자동화 설비 수출 업체의 실적 개선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철강생산 감산 과 부동산 부양책에 영향받아 1차금속이 올랐고, 싱가포르 정제마진 스프레드 확대 및 윤활유부문 매출 증가에 석유정제업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77로 조사됐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11포인트 올랐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5포인트, 건설업은 3포인트 상승했다. 예술과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18포인트 급등했다.

황 팀장은 "공공부문 토목설계 수요가 늘면서 과학·기술 서비스업이 증가했고, 가을철 야외 행사 증가 등으로 인력파견 및 행사대행 수요 증가로 사업시설관리고 늘었다"면서 "가을철 골프 성수기 고객 증가 및 중국 단체관광 허용에 여가관련 서비스업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업황전망BSI는 9월(73)과 동일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은 전월대비 2포인트 내린 67로 조사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7포인트)와 자동차(10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1포인트 오른 77로 조사됐다. 도소매업(5포인트),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포인트),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6포인트) 등이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해 구하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3 포인트 하락한 92.7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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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체관광허용에…9월 기업체감경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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