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녹화 50주년…개인·기업·지자체 관리 숲 발굴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선정한 100대 명품숲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유림 명품숲 50개를 발굴했는데, 올해 추가로 개인이나 기업,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숲 50개를 찾아내 100대 명품숲을 정했다.
산림청은 산림경영을 잘한 숲, 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 보전가치가 높은 숲 등 3개 분야로 나눠 명품숲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책자와 영상 콘텐츠, 안내판 등을 만들어 국민이 쉽게 명품숲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명품숲 중에는 독일과 한국정부가 협력사업으로 함께 조성한 울산 울주의 '소호리 참나무숲',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보호림으로 특별관리되고 있는 충남 태안의 '안면도 승언리 소나무숲',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된 고 진재량님이 가꾼 전남 화순의 '무등산 편백숲', 기업이 앞장서 가꾼 충북 충주의 '인등산 인재의 숲' 등도 포함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의 가치는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숲들이 많이 있다"며 "이번에 숨어 있는 귀중한 숲들을 찾아내 관광자원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숲을 가꾸는 임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